롯데글로벌로지스 - 김나은
스크랜튼학부 통합적문화연구트랙
경제학과 13학번 김나은
안녕하십니까, 롯데글로벌로지스 HR팀에
재직하고 있는 스크랜튼학부 13학번 김나은입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스크랜튼 통합적문화연구트랙에서 논리학, 국어학
등 다양한 인문학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과 인문학, 그리고
기업의 지원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다소 동떨어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학 당시부터 희망해온HRM 직무에서 실제 일하기까지 스크랜튼학부에서 배운 많은 것들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사라는 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인 만큼 최대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합니다. 자칫 개인의 감정적인 가치판단이 개입하게 되면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다년간 스크랜튼학부에서 사고력과 글쓰기, Critical
Thinking and Moral Theories, 인문학의 쟁점 등의 강의를 수강하며 ‘내
생각에 논리를 세우고 이 논리에 힘을 싣는 법’을 배웠습니다. 스크랜튼학부의
자유로운 토론 및 발표 문화를 통해 내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토론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제가 인사팀에 괜찮은 동료가 될 수 있겠다는 신뢰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비단 취업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진로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현시대의
취준생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실제로 제가 얼마만큼의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에 앞서 중요한
것은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학업 기간’동안 어떤 ‘현업 능력’을
쌓았는지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저는 대기업 인턴이나 기업 관련 대외활동 등의 스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부터 이목을 끄는 스크랜튼학부에서 인문학을 복수전공하고, 그
중에서도 논리학을 배웠다는 점은 저에게 큰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분석적인 시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리적인 주장을 세우는 과정에 익숙하다는 건 상당히 유의미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추는 공부에 익숙해진 우리는 스크랜튼학부의 토론식 사고능력 향상 수업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사회에서 나의 목소리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싣기 위해서는, 스크랜튼학부의 과정이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위‘빡센’ 스크랜튼학부 수업들에 많은 후배님들이 울기도 웃기도
하겠지만, 그 순간들이 모여 든든한 후광으로 여러분의 앞길을 비춰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