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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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교수 임용 - 박성아

  • 분류 :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 작성일 : 2020-10-08
  • 조회수 : 2428
  • 작성자 : Scranton

스크랜튼학부 사회과학이니셔티브 트랙

경제학과 07학번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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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크랜튼학부 사회과학트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화여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후 지난 여름 존스홉킨스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에서 경제학과 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학부 졸업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던 스크랜튼학부 졸업 논문을 여러 교수님과 동기들 앞에서 발표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요약해서 발표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제 연구결과와 생각을 처음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려니 목소리가 덜덜 떨렸고 많이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시작하고 여러분들이 집중해서 들어줄 때, 궁금한 점을 떠올리고 질문할 때, 그리고 발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올 때 느꼈던 뿌듯함과 성취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학부생이 긴장해서 떨면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진지하게 들어주셨던 스크랜튼학부의 여러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이제 직업은 교수로 바뀌었지만,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때 설레고, 연구 중 항상, 매번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골치 아프고, 결과를 내고 발표할 때 떨리는 마음은 학부 졸업논문을 쓰던 그 때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연구에 대한 즐거움보다 지치는 마음이 더 크게 생각될 때, 그 당시 느꼈던 뿌듯함을 기억하면서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가 이화여대를 통해서 만났던 많은 교수님처럼, 학생의 생각을 진지하게 듣고 지원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