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랜튼학부 디지털인문학 트랙

광고홍보전공 11학번 김영지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스크랜튼학부로 입학하여 광고홍보학을 주전공으로 선택하고 디지털 인문학 트랙을 복수전공하고 철학을 부전공한 김영지입니다. 저는 올해(2020년) 9월부터 스탠포드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랜튼학부는 제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어 현재의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국제적인 감각

저는 교환학생을 갈 기회가 있을 때 스크랜튼학부의 교류학교인 웰즐리컬리지를 선택하여 미국 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지도하고, 무엇을 가르치는지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는 “쉬러 왔는데 왜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하지?”라는 불만을 느끼게 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미국에서 손꼽히는 고등교육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이러한 교육을 계속 받고 싶다는 유학의 동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제가 유학을 결심하고 미국에 오게 된 데에는 스크랜튼학부의 교류학교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스크랜튼학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영어 수업을 들으며 언어능력 함양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도 유학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융합적인 감각

물론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종사하겠다고 선택한 주전공에 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저는 스크랜튼학부의 고등연구 과정에서 들어야 했던 수업들이 현재의 진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해서만 공부를 했다면 제가 지금 나아가고자 하는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정치 철학적 언어와 사고방식에 전혀 익숙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스크랜튼학부에서 제공하는 “Great Thinkers and Novel Minds”이나 “인문학의 쟁점”과 같은 수업을 들으며 정치 철학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사상들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스크랜튼학부에서 디지털 인문학 트랙을 이수하며 사회과학 연구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는 다양한 컴퓨터 툴들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경험

스크랜튼학부로 졸업하기 위해서는 “독립연구”를 이수하여 졸업 논문을 써야 합니다. 지금 다시 읽어 보면 한없이 부끄러운 글이지만 “독립연구”로 논문을 한 편 썼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경험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독립연구”는 단순한 리포트 수준을 벗어나 내가 주장하는 바를 입증하기 위해 치열하게 과학적으로 고민하는 방법에서부터 서지 관리처럼 쉽지만, 몰라서는 안 되는 방법까지 다양한 사고 및 글쓰기 경험과 지식을 쌓을 소중한 기회입니다. 또한, 학부 과정에서 교수님으로부터 논문 지도를 받은 경험은 그 이후에 다른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른 교수님들 혹은 과제책임자와의 의사소통 및 연구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에 열거한 사유들 이외에도 스크랜튼학부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저는 평생의 좋은 친구들을 얻었고, 그 친구들로부터 든든한 심적 지지를 받으며 유학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배님들께서도 스크랜튼학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과 교과 외 프로그램을 즐기시며 미래 진로를 재미있게 꾸려나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