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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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2017 스크랜튼학부 ATE Trails 후기 - 한송희

  • 분류 :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 작성일 : 2017-11-17
  • 조회수 : 2070
  • 작성자 : Scranton


2017-2 스크랜튼학부 ATE Trails 참가 후기 - 한송희


스크랜튼학부 사회과학이니셔티브 트랙 

영어영문학과 09학번 한송희

 


2017 TE Trails

 

재학생 때는 참여해보지 못했던 ATE-Trails 프로그램을 졸업 몇 년 후, 대학원생이 되어 조교로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ATE-Trails가 어떠한 프로그램인지, 조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궁금하기도 걱정되기도 하였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스크랜튼 ATE-Trails는 의주대로를 테마로 1110일 금요일 오후 5시경부터 11일 토요일 오후 2시가 지나서까지 교수님 세 분, 학생 23, 훌륭한 가이드 선생님과 함께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를 오가는, 11세기 고려 11대 문종부터 21세기 현재까지의 역사를 오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첫 날, 숙소에 도착했을 때 6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밖은 깜깜했지만 저녁식사 및 이어지는 뒷풀이 시간으로 방 안은 어두워질 줄 몰랐습니다. 다음 날 아침, 본격적으로 의주대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 여러 자료를 활용하며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버스기사님도 일부러 옛 길로 운전해주신 덕분에,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의주대로의 느낌을 더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유적지 앞에서 혹은 차 안에서 역사적 배경을 들으며 익숙한 지명들에 숨어있던 역사가 보이고 흔해 보였던 유적지에 옛날 인물들의 삶이 그려져, 역사란 다양한 의미와 재미가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학을 공부하며 한국사에 대한 지식 결핍을 느껴서인지 방문했던 벽제관 옛터, 용미리석불, 윤관장군 묘, 화석정 모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피곤하고 추운 가운데 고생한 학생도 있었겠지만, 1, 2학년 때부터 의미 있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크랜튼학부가 자랑스럽고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기 위해 교수님들께서 늘 수고가 많으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