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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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이야기

해외탐사 프로그램Ⅱ 후기 - ‘BRAIN’ 속으로의 탐색 그리고 여정

  • 분류 : 뇌·인지과학부 뇌·인지과학전공
  • 작성일 : 2016-02-24
  • 조회수 : 4002
  • 작성자 : Scranton

‘BRAIN’ 속으로의 탐색 그리고 여정 


 


    안녕하세요.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을 전공하는 SEXY BRAIN (강시은. 김서현. 윤솔지. 이향원)입니다. 2016년 겨울, 소복하게 눈이 쌓이는 1월 이화여자대학교 ‘해외탐사 프로그램 Ⅱ(자기설계)’라는 하나의 기회를 통해 저희는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학년의 마지막 선물이 되었던 해외탐사Ⅱ, 저희 SEXY BRAIN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 드리겠습니다.


SEXY BRAIN 해외탐사에 도전하다

     2015년 뜨거운 여름의 마지막, 저희 4명은 ‘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뇌·인지과학’이란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나아가 실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학기 초부터 이어져온 돈독한 관계 속에서 꾸준히 토론을 이어오던 끝에 본교에서 지원하는 ‘해외탐사 프로그램Ⅱ(자기설계)’를 통해 그 해결방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해외탐사Ⅱ(자기설계)’이란 도전정신·추진력·문제해결능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이화여자대학교의 단기 해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저희를 포함하여 선발된 팀들이 주체적으로 탐사 주제와 계획을 수립하고, 약 2주간에 걸쳐 해외에 위치한 국제기구·공공기관·글로벌 기업·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탐사를 수행합니다. 과연 선발될 수 있을까, 떨리기도 했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도전했으며, 꼼꼼히 준비에 매진한 결과 여름부터 시작된 서류심사와 면접 그리고 사전조사와 준비 과정을 거쳐 드디어 선발 되었습니다. 최종 합격을 받은 저희의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는 전날까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준비를 하며, 1학년이었던 우리들의 고민들을 꿈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해외탐사지역

     저희의 탐사지역인 미국은, 저희의 지적탐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선구자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브레인 이니셔티브 프로젝트(Brain Initiative Project)'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뇌세포의 위치 정보 처리 체계를 밝혀낸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과학자를 배출하는 등 뇌 과학 분야에 있어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여러 대학에서 뇌와 관련된 학과를 개설하였고 다른 여러 분야와 접목한 회사나 기관들이 많아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방문 기관은 닐슨(NIELSEN)으로, 우리의 마지막 방문기관 이었습니다. 뇌과학이 영리조직과 만나 융합된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 회사였습니다. 그 곳에서 저희는 어떻게 뇌과학이 마케팅이라는 분야와 융합되는지를 살펴보았고, 미국 슈퍼볼 광고 등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한 뇌과학을 이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직접 사용하는 뇌파측정 기기들을 실제로 보며, 그 기기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도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공을 들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대화를 이어갔던 닐슨의 친절함 덕분에 저희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뉴로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기회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Sexy Brain의 일정

Date

Schedule

January 13

Inchon national airport LA (LAX)

January 14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

Dr. Kiran George, Ryu Christopher Professor

January 14~15

LA San Francisco

January 15

NeuroSky (corporation)

January 16~17

San Francisco Boston

January 18

Martin Luther King day

January 19

Boston, Brown university institute, 송주현 교수님

January 20

Harvard,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서재홍 교수님

January 21

Nielsen (Neuro Marketing)

January 22

Boston New York

January 24~25

New York Inchon


 


 
해외탐사Ⅱ를 기억하며

   차갑던 겨울바람에도 따뜻하기만 했던 해외탐사 중의 여러 만남들은 저희의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던 문구가 떠올랐던 그 여름은 저희를 도전하게 만들었고 이화여대는 우리의 손을 붙잡아 주었습니다.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대사처럼, 이화라는 상자 속, 해외탐사II(자기설계) 프로그램은 그 상자를 열고 초콜릿을 맛보기 전까지는 단지 하나의 막연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숙한 감정은 도전을 통해 달콤한 풍미로,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과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열망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6개월의 기간 동안 저희는 기회, 자비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고, 2주간의 여정 속에서 만난 특별한 기회와 소중한 만남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화라는 울타리 안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교실 밖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 또한 얼마나 귀한일인지를 느꼈습니다. 이화의 모든 학우들과 이 같은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SEXY BRAIN 뇌인지과학과 강시은, 김서현, 윤솔지, 이향원-